산업 기업

SK이노, 드로잉쇼 활용한 새 광고 캠페인 나서

김정기 작가가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김정기 작가가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자사의 ‘큰 그림(Big Picture)’을 주제로 한 기업 캠페인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정기 작가와 손잡고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 기업 캠페인 광고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작가는 밑그림이나 참고자료 없이 즉석에서 붓펜과 상상력만으로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라이브 드로잉쇼’의 대가로 꼽힌다.

그는 이번 광고 촬영에서 가로 5m, 세로 2m 크기의 캔버스에 2박3일 동안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수출 성과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회사의 ‘큰 그림’, 곧 성장 비전과 의지를 드로잉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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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11개국, 14개 광구에서 원유 탐사 및 생산 작업을 벌이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회사의 업무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재계의 대표적인 신성장 먹거리로 통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며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이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무한혁신’의 배경에는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SK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이천 연구소로 긴급소집해 “지금 바뀌지 않는 기업은 ‘돌연사(suddeen death)’에 이를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 도전하자”고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혁신 의지를 담은 이번 캠페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영화관·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이 광고는 온라인 조회 수 80만을 열흘 만에 돌파하며 기업 캠페인 광고로는 이례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광고를 이끈 김 작가는 “SK이노베이션이 이렇게 존재감이 큰 기업인지 몰랐는데 광고 촬영을 위해 기업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화학 기업을 알리는 프로젝트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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