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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인증 우수문화상품 시대] 日 '더 원더 500'...지역상품 500개 브랜드화

<해외 유망 사례들은>

伊 '무라노 유리공예 인증'...전통기술 보증

뉴질랜드 '퀄마크'...숙소 등 관광상품 보장

中 '해외여행 우수품질공급업체 인증' 시행

일본의 ‘더 원더 500’일본의 ‘더 원더 500’


해외 문화 선진국들도 자신의 우수한 문화상품을 브랜드화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준비와 제도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핵심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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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일본의 ‘더 원더 500’ 프로젝트가 있다. ‘지방에서 세계로’라는 모토로 일본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숨은 일류 상품 500가지를 선정해 브랜드화했다. 우수한 지역 상품임에도 소홀했던 것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어 지명도와 대중성을 높인 것이다. 더원더500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우선 일본 각지에서 생산되는 명물을 감정해 우수한 상품을 발굴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 상품에는 해외 판로 개척과 해외 홍보를 위한 지원이 진행됐다. 선정된 상품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제작자의 생각과 고집이 담겨 있어야 하고, 둘째 일본 고유의 기술과 서비스의 바탕인 전통적 가치관과 결합한 혁신적인 상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무라노 유리공예 인증’이탈리아의 ‘무라노 유리공예 인증’


이탈리아의 ‘무라노 유리공예 인증(Vetro Artistico Murano)’은 우리의 경우와 비슷하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유리공예품 클러스터인 베네치아 무라노의 유리공예협회가 관리하고 있으며 무라노섬에서 만들어지고 무라노의 전통 기술에 근거한 제품만을 인증해 원산지와 품질을 보장한다. 관광도시인 베네치아의 경우 중국산 저가 모방품이 범람하면서 이탈리아산이 신뢰도를 잃자 이런 인증제도를 만들어 관리하게 된 것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뉴질랜드 ‘퀄마크’가 대표적이다.

뉴질랜드의 ‘퀄마크“뉴질랜드의 ‘퀄마크“


퀄마크는 뉴질랜드 관광상품의 공식적인 품질인증제도다.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오토모빌협회, 뉴질랜드관광산업협회 등 관광산업 유관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숙소와 체험·관광지 선택시 업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중국의 ‘해외여행 우수품질공급업체 인증’중국의 ‘해외여행 우수품질공급업체 인증’


세계 최대의 관광객 해외 송출국인 중국의 경우 해외 업체의 품질인증에 관심이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여행사협회와 함께 해외 관광업체들에 대해 ‘해외여행 우수품질공급업체 인증(QSC·優質)’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의 여행사·호텔·쇼핑센터·식당 등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대상으로 접객 서비스 능력, 경영 상황, 중국어 가이드 및 기타 편의 서비스 등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중국 ‘여행법’은 중국 여행사가 QSC에 합격한 공급업체의 상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20여곳의 한국 업체도 인증을 받았다. /최수문기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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