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여름철 수혜주, 더우면 오르나… “관계없다”



[앵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이 빙과주·에어컨주 등 여름철 수혜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계절 수혜주가 실제 계절의 영향을 받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급증합니다.

에어컨과 제습기도 반짝 호황을 누리면서 전기 소비량도 늘어납니다.

이처럼 계절의 영향을 받는 업종을 ‘계절주’, 여름철 더위와 휴가로 수혜를 입는 종목들을 ‘여름주’라고 부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자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도 여름주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매일유업·빙그레와 같은 빙과주, 오텍·위니아 등 에어컨주, 전기를 공급하는 한국전력,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는 SK네트웍스 등 렌터카주와 하나투어 등 여행주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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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이들 여름주의 주가 등락률은 계절 효과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종우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런 영향이 시장에서 실제로 나타난다고 하는 건 타당성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봐야죠. (매일유업 등은) 이번에만 오른 게 아니라 그 전에서부터 꾸준히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거든요.”

[인터뷰] 김정환 /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전체적으로 보면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아요. 하루 이틀 올랐지, 테마가 돼서 지속적으로 오르긴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단기 테마(계절주)에 휩싸이기 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탈을 중시하는 투자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음식료 업종은 여름철 성수기에도 업체별로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데다 올 들어 경쟁이 더 심해진 상황. 단기적인 계절성을 따르기보다 업종 내에서도 해외 사업 확대 등 실적 상승 이슈가 부각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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