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인기 장수 예능프로그램 ‘스타킹’과 ‘오 마이 베이비’가 폐지된다.
11일 모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SBS 예능국은 ‘동상이몽’과 ‘신의 목소리’에 이어 ‘스타킹’과 ‘오 마이 베이비’ 폐지 계획을 조율 중이다.
SBS의 잇따른 예능 프로그램 폐지는 개편의 목적만이 아니라 악화된 경영난에 따른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SBS 예능국은 최근 외주 제작사의 촬영 진행비를 폐지했으며, 적자가 나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개혁안을 짜고 있다.
최근 SBS 예능국은 “2016년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그간 촬영 진행비 명목으로 프리랜서와 외주 스태프들에게 지원하던 식음료를 지난 7월 1일부로 폐지했다. 또한 제작비가 많이 들거나 적자가 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개혁을 가했다. 꾸준히 폐지설이 제기됐지만 포맷을 바꾸고 시간대를 옮기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던 ‘스타킹’은 결국 올해를 넘기기 힘들게 됐다. ‘오 마이 베이비’ 또한 육아 예능 하락세와 맞물려 막을 내리게 됐다.
SBS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꿀 새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 중이다.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꽃놀이패’,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 그리고 ‘디스코(DISCO)-셀프 디스 코믹클럽’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