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미국에 "뉴욕 접촉통로 완전히 차단" 통보

김정은 인권유린 혐의 제재에 반발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 10일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를 통해 미국 정부에 “뉴욕 조미(북미) 접촉 통로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통보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즉시적인 제재 조치 철회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이상 그에 대응한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을 단계별로 취해나가게 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북한은 지난 8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이제부터 미국과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 공화국의 전시법에 따라 처리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경우 조미(북미) 사이의 모든 외교적 접촉공간과 통로는 즉시 차단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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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 같은 위협을 실행에 옮긴 만큼 향후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추가로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함경남도 인근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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