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AIST 학생 봉사단, 에티오피아로 IT 교육봉사 떠나

KAIST 학생들로 구성된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은 오는 8월 5일까지 에티오피아로 교육봉사를 떠난다고 12일 밝혔다.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은 개발도상국 학생을 대상으로 IT 교육과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KA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32명을 모집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재학생 80여명이 지원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선발된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자 교내에 2주 동안 머물면서 현지에서 교육할 프로그래밍 교재를 자체 제작하고, 어떤 문화교류 활동을 할 것인지 등을 논의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은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초·중·고 방문 과학실험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프로그래밍 교육이다.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에서 현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윈도우, MS 오피스, 포토샵, 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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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은 또 K-POP, 한국영화 감상하기, 윷놀이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문화공연도 진행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해 과학실험 및 IT 교육과 미술 체육 수업 등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아마다 과학기술대학교 학생 30명에게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대회(ACM-ICPC)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및 문제해결 기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KAIST와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이인 KAIST 명예교수가 동 대학의 원장에 임명돼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근 해당 대학의 재학생이 KAIST 외국인전형에 합격해 2014년 4명, 2015년 4명이 입학했다.

KAIST는 이번 봉사활동 준비하면서 마련한 노트북, 컴퓨터 등 1300여만 원에 상당하는 기자재도 현지 대학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영희 학생생활처장은 “이번 교육봉사는 IT기술 전수를 통해 지구촌의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서로 다른 문명권에 사는 젊은이들이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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