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층간소음 잡자”… 아파트 소음차단 시공 경쟁

대림산업, 2015년 바닥 차음재 기술 특허출원

현대건설, 콘크리트 슬래브 30mm 두껍게 시공

한화건설, 저소음형 배수관… 생활소음 최소화







[앵커]


아파트 층간소음, 이제 분쟁을 넘어서 살인까지 유발할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데요.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다양한 기술과 설계를 접목하며 층간 소음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소음 차단 설계를 도입한 신규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설계와 자재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바닥 차음재 관련 층간 소음 차단기술을 특허 출원했습니다.


이 기술은 바닥 차음재를 기존보다 두배 가량 두껍게 설치하는 건데, 최근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분양 중인 ‘아크로리버하임’에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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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본수 / 대림산업 스마트에코팀 책임연구원

“저희 회사에서는 기존에 30mm인 바닥 완충재 대신에 품질 개선을 위해서 60mm인 바닥 완충재를 적용 했는데요. 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1급짜리 완충재입니다. 층간소음의 발생 빈도수가 높은 거실이나 주방 쪽 해당 부분에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있고요….”

현대건설 또한 강남 개포동에 분양중인 ‘디에이치아너힐즈’에 공동주택 층간 소음 규정 두께인 210mm보다 30mm 두꺼운 콘크리트 슬래브를 강남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욕실에서 발생하는 생활 소음까지 최소화하기 위해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에 고무재질 완충재와 절수형 변기 저소음형 배수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의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795건이었던 층간 소음 민원 건수는 지난해 1만9,278건으로 2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소음 유발 원인 1순위로 꼽히며, 전체 접수 건수의 73%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층간 소음 차단 설계가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면서, 건설사들도 특허기술·자재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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