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정쟁으로 국가·국민안위 잃으면 대한민국 존재 안해"

"사드, 불필요한 논쟁 멈추자"

안보 앞세워 찬반 갈등 봉합하기 위한 발언 해석

상주 결정 이유는 "부지 높고, 넓고, 평탄"

수도권 못막는다 지적엔 "수도권은 패트리어트"

박 대통령 14~18일 ASEM 참석차 몽골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몽골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해당사자 간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발생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박 대통령은 우선 사드의 성격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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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이 달린 워낙 위중한 문제여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된 데 대해 이해를 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경북 성주로 사드 배치 장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부지가 높고 넓고 평탄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중부 이남지역 대부분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더 전자파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려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 인체나 농작물에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는 적합치 않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수도권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한·몽골 정상외교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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