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강아지 공장’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동부에 있는 메릴랜드주(州)의 한 지역에 거주하는 부부가 무려 ‘310마리’의 강아지를 학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소유한 건물에서 마치 ‘강아지 공장’처럼 강아지들을 사육했고, 수백 마리를 ‘똥’에 뒤덮이도록 방치한 채 학대했다. 이들은 강아지들에게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수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강아지들도 그래도 놔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부부인 로버트 머피(Robert Murphy, 60)와 수잔(Susan Murphy, 67)은 자신들이 사육한 강아지들을 350달러(한화 약 40만원)에서 500달러(약 57만원)의 가격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모든 강아지를 구출하는 데 14시간이나 걸렸다고 밝힌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강아지들의 모습은 ‘처참’ 그 자체였다”면서 “뼈째로 발견된 강아지도 있고, 출산 바로 직전의 상태인 강아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진술에서 이들 부부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강아지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다 관리하지 못한 탓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수의사회는 “이렇게 처참하게 내버려진 강아지를 보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면서 “각각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을 정도의 중죄”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