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우승상금 3억…5개월 '반상 드라마' 착수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오늘 통합예선 시작…12월 결승

이세돌·박정환·커제, 본선직행

세계 바둑대회 중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5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제21회 삼성화재배는 15일부터 6일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9~11월 본선 32강~준결승을 거쳐 12월6~8일 결승 3번기를 벌인다. 결승 장소는 경기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다.


통합예선에는 전 세계 프로기사 304명에 아마추어 예선, 월드조, 꿈나무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아마추어 기사 25명을 포함해 총 329명이 출전한다. 나라별로는 한국 191명, 중국 84명, 일본 21명, 대만 21명이다. 지난달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선발전에서 우승한 ‘제주도 바둑신동’ 김범서(성서초6)군도 통합예선에 나선다. 예선을 통과한 19명과 시드를 배정받은 13명은 9월6일부터 본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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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를 받은 한국 선수는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이동훈 7단, 신진서 5단 5명이다. 중국은 커제 9단, 스웨 9단, 탕웨이싱 9단 등 5명이, 일본은 조치훈 9단과 이치리키 료 7단 2명이 시드를 얻어 본선에 직행한다. 중국의 바둑영웅 구리 9단도 대회 후원사가 지명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32강은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커제 9단이다. 스웨 9단을 2대0으로 제압하고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4개월)을 썼다. 한국은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해 중국 기사들끼리의 집안싸움을 지켜봐야 했다. 2014년까지는 5년 연속으로 결승에서 한중 대결이 벌어졌고 김지석 9단이 2014년 우승했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12회의 한국이 갖고 있다. 중국은 6회, 일본은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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