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2월 UNDP와 공동으로 연 국제워크숍서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소개한 이후 지원을 요청해온 11개국 가운데 베트남 다낭시, 태국, 우크라이나, 우간다, 요르단 등 5개 개발도상국을 선정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공유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시에서 하는 건설공사 시공에서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가 있다. 공사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관리해 부정부패를 사전에 막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시스템은 2013년 유엔이 우수 공공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주는 ‘유엔공공행정상’ 부패 척결·방지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청렴건설행정시스템 가운데 건설 사업의 기본 데이터 관리에 활용되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과 건설알림이를 중점 지원한다. 서울시와 UNDP는 이를 위해 이달 베트남 다낭시, 태국,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찾아 워크숍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베트남 다낭시가 서울 건설알림이의 경험을 토대로 ‘다낭시 알림이’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를 통해 공공건설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