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해외서 '미스코리아 조롱 글'…SNS서 갑론을박

"사실을 말한 것 뿐" VS "일종의 인종차별"

‘9개그(9gag)’에 게재된 문제의 게시물./출처=9gag 페이스북 캡쳐‘9개그(9gag)’에 게재된 문제의 게시물./출처=9gag 페이스북 캡쳐


한국의 미스코리아 대회를 조롱한 해외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플렛폼 ‘9개그(9gag)’에 게재된 이 게시물은 15일 현재 3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2,5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국에서 최근 2016년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 34명이 있었는데 모두 거의 똑같은 얼굴이라 심사위원들이 엄청 고생했을 거다” 아래에는 참가자 사진들을 모두 덧붙였다. 게시글의 말미에는 “똑같은 사람이 옷을 34번 바꿔 입고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성형외과 의사에게 수술받은 것 같기도 하다”, “내 생각에 이들은 몸을 34등분 할 수 있는 닌자인 것 같다”라고 써져 있다.


‘성형’을 언급하며 이 주장에 동의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다수였다. 그들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이 매우 성행해 다들 클론이 됐다”, “한 명이 우승하면 모든 한국 여자들이 우승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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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몇 네티즌들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명 다른 사람이다”라며 게시글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은 아시안을 부정적으로만 그려낸다”고 비판하며 “다른 인종이 보기에 서양인들이 비슷하게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것도 일종의 인종차별, 인종 비하 발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출처=9gag 페이스북 캡쳐해당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출처=9gag 페이스북 캡쳐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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