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해 주식형 펀드가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49% 상승했다.
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양호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2.11%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았고 일반주식펀드는 1.14%, 배당주식펀드는 0.61% 상승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0.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70%, 0.31%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 시장중립형은 0.18% 상승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 호조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92% 상승했다. 모든 해외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증시 급등으로 일본주식펀드가 6.09%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어 브라질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각각 5.45%, 4.94%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1.28%,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0.54% 상승했다. 이외에도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펀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커머더티형펀드는 1.47% 하락했다.
국내채권평펀드는 주식시장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한 주간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채권 금리의 등락폭이 낮아 채권 유형 펀드들의 성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중 중기채권형 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3% 상승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0.02%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