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수남 검찰총장 '진경준 사태' 사과할 듯

오늘 전국 고검장 회의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되자 법무부가 대국민 사과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대검찰청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2시 서초동 청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열고 진 검사장 사건과 관련된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검찰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진 검사장 사건으로 제기되는 검찰 비판 여론을 의식해 대국민 사과 견해를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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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17일 진 검사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이름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다. 김 장관은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지른 점에 대하여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라면서 “법무부 간부의 금품비리 사건으로 국민들께 크나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사과할 계획이다.

한편, 진 검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및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주식 1만주를 공짜로 받은 것을 시작으로 넥슨 재팬 주식이 상장하자 이를 팔아 126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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