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남중국해 인공섬에 4G망 개통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점유하고 있는 7개 인공섬에 4G(4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을 완료해 정착촌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중국 반관영통신 중신사에 따르면 국영 통신사 중국전신은 스프래틀리 군도와 수비 암초에 4G 기지국을 설치했다. 기지국이 개통되게 되면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7개 인공섬에서 4G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전신은 오는 24일 싼사시 설립 4주년을 맞아 기지국을 개통할 예정이다. 싼사시는 중국이 2012년 7월 파라셀 군도 등 남중국해 인공섬, 암초 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신생 행정구역이다. 중국전신측은 “싼사시 개발에 따라 통신 수요를 충족시키고 남중국해 국가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4G 기지국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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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중국해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에 병원을 건설하고 돼지·거위 등 가축을 풀어놓는 등 이 근방의 인공섬·암초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일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중재 판결 이후 이 같은 중국의 행보가 더욱 빨라져 지난 13일 미스치프 환초와 수비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에 처음으로 민항기를 착륙시키고 남중국해 4개 인공 섬에 설치한 대형 등대를 가동시켰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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