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가 지난해부터 전국 자자체 공모를 통해 포항을 비롯한 8개소를 선정, 조성 중에 있으며, 올해 11개소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포항 마을공동체 정원은 약 2만㎡의 도심 속 유휴지를 활용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공동체정원을 구상하고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관계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 지역주민 12명이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마을공동체 정원을 디자인하고 설계했다. 주요 시설로는 △분양받은 주민들이 함께 일구는 ‘행복텃밭’ △유채, 청보리, 메밀 등을 식재하는 ‘공동체 꽃밭’ △지역내 20여개 기업 및 단체가 가꾸는 ‘테마정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을 갖추며, 정원 원예교실, 영농교육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에 조성되는 마을공동체 정원이 공동체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자치부는 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행복을 디자인하는 마을공동체 정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오후, 포항철강산업단지를 방문,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 현황을 확인하고 경제인과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