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돼지 키워 2조6,000억원 끌어모은 우리손F&G

공모주청약 400대1 경쟁률

바이오 못지 않은 양돈...첫 코스닥 상장







육돈(肉豚) 전문기업인 우리손F&G가 19일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6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손은 지난 11~12일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 예측에서도 4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2,210원으로 정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코스닥 기업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바이오 기업 못지않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우리손F&G에 대한 청약을 마감한 결과 638.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만 2조6,797억2,399만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 364만2,306주에 23억2,731만9,740주가 청약됐다. 코스닥 상장일은 27일이다.


우리손은 축산업 및 육류 가공유통업과 양돈업이 주력 사업이다. 국내 양돈 기업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첫 업체로 선진국형 양돈 육성 시스템을 국내에 들여온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양돈업 중 식육업에 제공되는 비육돈 분야가 매출의 92%를 차지하고 있고 번식에 필요한 종돈 분야가 나머지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1,550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업체 이지바이오의 계열인 이지가족농장 중 하나로 10여개 지점에서 2,000여마리 이상의 모돈(母豚)을 관리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지바이오로 64.6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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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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