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고인돌]"어린왕자,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

19일 강안 작가의 '영화가 말을 걸다' 오류중서 열려<br>어린왕자 애니로 인간관계의 해법 들여다봐

“어린왕자 읽어 본 사람?”  19일 오류중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영화가 말을 건다’에 참석한 학생들이 강안(오른쪽) 작가의 질문에 손을 번쩍들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어린왕자 읽어 본 사람?” 19일 오류중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영화가 말을 건다’에 참석한 학생들이 강안(오른쪽) 작가의 질문에 손을 번쩍들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어린왕자가 자신이 살던 별을 떠나 누구를 만나죠?”(강사)

“명령만 내리는 왕도 만나구요, 지리학자도 만나요. 또 여우도 만나요~”(학생들)


19일 오류중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영화가 말을 건다’에 참석한 학생들은 ‘어린왕자’에 대한 강안(사진) 작가의 질문에 활기차게 대답을 했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고전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4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고덕도서관의 지역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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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법한 ‘어린왕자’를 강 작가는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삶과 철학을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강 작가는 학생들에게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했다. “생텍쥐페리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어요. 여러분에게 중요한 사람은 친구이겠죠? 친구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시간을 들여서 친구의 말을 들어야해요. 그리고 고정관념을 버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해나가야 한답니다.”

중학생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강의는 어울리지 않을 법했지만, 어린왕자라는 친숙한 내용으로 설명해서일까 학생들은 짓궂은 표정을 짓다가도 금세 진지해져 강의에 빠져들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21곳과 서울시 중고등학교 30여 곳에서 12월까지 잇따라 열리는 고인돌 강좌의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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