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정기세일 실적이 좋지 않은 백화점들이 명품 할인대전에 돌입했습니다. 각 백화점마다 역대 최장기간, 역대 최대물량을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섰는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름만들어도 알만한 해외 명품의 제품들이 최대 80% 할인을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른바 득템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롯데백화점이 오늘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인 1,900억원 규모로 해외명품 280개 브랜드를 30~80% 할인판매합니다.
신세계백화점도 21일부터 한달간 350개브랜드가 참여하고 850억 물량이 동원되는 역대 최대, 역대 최장 규모의 해외유명 브랜드대전을 엽니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아 백화점은 21일부터 이틀간 리츠칼튼호텔로 명품 출장세일까지 나섭니다.
올해 백화점 명품대전은 예전보다 10~14일 앞당겨졌고, 기간도 역대 최장입니다.
이렇게 각 백화점들이 대형 명품 할인전을 하고 있는 것은 백화점 정기세일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혁 / 롯데백화점 해외바이어
경기불황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해서 기간도 더 늘리고 일주일정도 당겨서 진행하는 겁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여름정기세일기간 매출신장이 각각 3.4%와 2.5%에 그쳤습니다.
당초 6~8% 신장을 기대했던 업체 전망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표입니다.
[스탠딩]
소비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여름 정기세일에도 지갑을 열지 않자 백화점들이 명품 할인대전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