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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김병지 은퇴 선언

"선수생활 35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

은퇴를 선언한 김병지(오른쪽). /연합뉴스은퇴를 선언한 김병지(오른쪽). /연합뉴스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골키퍼 김병지(46)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선수로서 보낸 35여 년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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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병지는 24시즌 동안 통산 706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2014년 11월15일엔 신의손이 갖고 있던 최고령 출전 기록(44세7개월6일)도 경신했다.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등 무수한 기록들을 한국축구사에 남겼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등 A매치 61경기 72실점을 기록했다.

김병지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전남과 계약만료로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현역 연장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7월 이적시장에서도 팀을 찾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마음속으론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 은퇴를 생각했다”며 “좌절하지 않고 뛰었더니 선수의 길이 다시 열렸고, 나머지 시간을 덤으로 여기며 선수생활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젊음과 청춘이 물든 녹색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면서 “새로운 오르막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은퇴를)외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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