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5원 오른 1,14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19일(현지시간)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지난 4월 전망(3.2%)에서 0.1%포인트 낮췄다. 내년 전망도 3.4%로 0.1%포인트 내렸다.
여기에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밤사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4.8% 증가한 118만9,000건이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강세가 기저에 깔려 있는 만큼 시세차익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4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원26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6원59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