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새누리당 선거전략 핵심은 '아첨'



▲새누리당이 내년 세법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에서 세금 혜택을 더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현재 30만 원인 출산장려 세액공제를 늘리고 2,000만 원 이하 임대수입 비과세, 연내 일몰하는 연 2,000만 원 이하 월세 임대수입 비과세 같은 감면 제도도 유지해 달라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모두가 국민에게 무엇을 해주겠다는 것들뿐이네요. 하지만 증세없는 복지라는 새누리당 정강정책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참으로 대책없는 분들이네요.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주 클리브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가 환호와 야유로 가득찼습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의 부통령 수락연설에 대한 열광적 분위기와 달리 불과 1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와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연설에서는 장내가 야유 일변도였다고 합니다. 크루즈도 연설에서 제 할 말만 하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속 좁음을 보였지만 트럼프 지지자들 또한 그에게 야유와 비난으로 응수했다네요. 뭔가 우리네 새누리당과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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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는 것보다 주워담는 것이 더 힘든 법입니다.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TV 정치토론 프로그램에서 중국인 비하 발언을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역공을 받고 있네요. 송 전 의원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배치와 관련 “중국이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청나라 이전 사고방식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으며 20년 전만해도 11억 거지 떼가 어떻게 이렇게 한국을 대할 수 있는지 화가 난다”고 말한 것이 원인이랍니다. 거지 떼라고 했으니 화 안날 중국인이 없겠죠. 국회의원까지 지내신 분이 말 좀 가려서 하시지.

▲역시 인생의 고해(苦海)라는 말이 틀리지 않군요. 현대경제연구원이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20대는 취업, 30대는 주택, 40대는 자녀 양육, 50~60대는 노후준비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여기에 10대의 대학 입학과 70대의 외로움 정도를 집어넣으면 우리 인생은 시작부터 끝까지 걱정의 연속이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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