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10월 플라시도 도밍고의 마지막 내한 공연 열린다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오페라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오는 10월 2일 2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가진다. 올해 75세를 맞은 테너는 노래로 내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전언을 남겼다.


플라시도 도밍고 테너와 바리톤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클래식,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 장르에서도 제약 없는 음악을 선보이는 이 시대 최고의 성악가 중 하나다.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한 그는 1961년 미국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을 맡으며 50여 년 간 테너로 활동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전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수십 년간 가장 멋지고 늠름하며 연기력 뛰어난 테너로 대활약을 펼쳐 왔다. 더불어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불러 크로스오버 성악의 문을 열기도 했다. 9번의 그래미, 3번의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인이 아니면 받기 힘든 프랑스 레종 훈장, 영국 기사 작위, 미국 자유의 메달 수훈이라는 누릴 수 있는 영예를 모두 누린 진정한 이 시대의 음악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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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처음 내한 공연을 가진 그는 지금까지 5번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75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도밍고는 지난해 10월 새 앨범 ‘엔칸토 델 마(Encanto Del Mar)-지중해의 노래’를 발매했으며 2016-2017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나부코’의 나부코역, ‘라 트라비아타’의 조르조 제르몽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티켓은 11만~33만 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7일까지 20% 할인(R석 한정) 구매 가능하다. (02)6205-3402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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