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도양 실종 말레이기 수색 사실상 중단…미스터리로 남나

2년여 전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이 사실상 중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호주·중국 등 3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조사 중인 권역에 대한 수색이 끝나면 탐색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새로운 증거가 없는 만큼 3국은 12만㎢에 탐색이 끝나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을 중단한다고 해서 실종기 추적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사실상 포기로 봐야 한다면서 MH370편의 소재가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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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실종기 수색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투입된 수색 비용은 1억3,500만 달러(약 1천500억 원)로, 항공사고 역사상 가장 크다.

MH370편은 지난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돌연 종적을 감췄다. MH370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이 타고 있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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