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커지는 헤어시장 잡아라" 헤어BB·슬리핑팩까지 등장

작년 시장규모 6,000억대로 성장

탈모 방지·자외선 차단 전용 등

다양한 수요 맞춰 제품도 세분화

아모스프로페셔널에서 출시한 헤어 전용 BB크림(오른쪽 첫번째). /사진제공=아모스프로페셔널아모스프로페셔널에서 출시한 헤어 전용 BB크림(오른쪽 첫번째). /사진제공=아모스프로페셔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아윤채의 헤어 슬리핑팩(오른쪽 첫번째). /사진제공=아윤채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아윤채의 헤어 슬리핑팩(오른쪽 첫번째). /사진제공=아윤채


르네휘테르 헤어 전용 선케어 라인 쏠레르. /사진제공=르네휘테르르네휘테르 헤어 전용 선케어 라인 쏠레르. /사진제공=르네휘테르


최근 헤어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뷰티업계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과거 트리트먼트나 에센스, 미스트 위주였던 제품군에서 벗어나 헤어전용 BB크림, 슬리핑팩, 선케어 제품 등 스킨케어 제품과 맞먹을 정도로 세분화되는 양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0% 성장하며 2014년 5,700억원대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6,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헤어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셀프 관리족’과 ‘홈케어족’의 등장으로 헤어 케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헤어 카테고리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신장했다. 내추럴 콘셉트의 헤어케어 브랜드 라우쉬나 이브로쉐, 아로마티카 등 올리브영의 내추럴, 더모, 무실리콘, 탈모방지 등의 저자극 헤어케어 제품이 지난해 60% 이상 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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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추세에 맞춰 뷰티업계는 스킨케어 제품과 비슷할 정도로 세분화된 헤어 관리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리페어포스 헤어 BB크림’을 선보였다. 얼굴에 바르는 BB크림이 잡티나 칙칙함을 일시적으로 감춰주는 것처럼, 손상돼 갈라지거나 뻣뻣한 손상모를 가려주는 제품이다. 바쁜 직장인들이 마스크팩을 붙이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해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슬리핑팩처럼 머리에 바르고 자면 밤새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헤어 슬리핑팩도 등장했다. 바로 아모레 아윤채의 ‘컴플리트 리뉴 시크릿 나이트 스페셜리스트’다. 얼굴이나 몸에만 바른다고 생각했던 선케어 제품도 헤어전용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직진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의 두피·헤어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는 최근 모발 자외선 관리를 할 수 있는 ‘쏠레르 썸머 프로텍션 오일’과 ‘쏠레르 썸머 프로텍션 플루이드’를 출시했다. 자외선은 물론 바닷물 속의 염분, 수영장 속 염소 등 여름에 접하기 쉬운 외부 자극으로부터 머릿결을 보호하는 제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용량이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두피와 모발을 제2의 피부처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고기능성, 고가의 천연 성분의 헤어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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