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한화가 41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포춘이 매년 뽑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 277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화의 순위는 329위였다.
㈜한화는 사실상 한화그룹의 역할을 한다. 한화는 지난해 삼성그룹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통해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4개사를 새로 계열사에 편입시키며 화학·방위산업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태양광 사업의 성장세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지난해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다섯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벌이며 태양광 사업을 본궤도에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또 한화생명도 올들어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며 보험 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크게 강화했다고 ㈜한화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화를 포함해 올해 포춘 세계 500대 기업에 오른 한국 회사는 삼성전자(13위)·현대자동차(84위)·한국전력공사(172위) 등 총 15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