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머니+]모바일뱅크 '알짜 상품' 찾아라

"시중銀 모바일 경쟁 격화…주력 상품 꼼꼼히 살펴야"





국내 모바일 뱅크의 선두주자인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는 예적금 가입부터 대출, 환전 및 송금에 보험·펀드 상품 판매까지 은행 지점 안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의 대부분을 앱 안에 모두 구현해 놓았다.


앱을 통한 예적금 가입은 편리할 뿐 아니라 혜택도 많다. 위비뱅크의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을 이용할 경우 금리 우대 혜택은 더 커진다. 위비톡예금의 경우 위비톡에 가입하고 친구 초대 등을 하면 최대 연 2.1%의 금리를 준다. 위비톡 적금 또한 최고 2.4%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매월 위비톡 발송 횟수에 따라 전자금융이체수수료가 최대 월 9회까지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전용상품인 위비꿀모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은 위비뱅크 전용상품인 위비꿀모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銀 위비뱅크

적금 가입 최고 2.4% 금리

월9회 이체수수료 면제

오픈마켓 이용 캐시 제공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창구에서 예적금을 가입할 때와 비교해보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더 간편하다고 할 수 있다”며 “위비톡에 벌써 150만명 정도가 가입하면서 관련 비대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모바일 뱅크를 선보인 곳은 우리은행 ‘위비뱅크’, BNK부산은행 ‘썸뱅크’, 신한은행 ‘써니뱅크’, KB국민은행 ‘리브’, IBK기업은행 ‘아이원뱅크’ 등이다. 은행권의 모바일 뱅크 경쟁이 격화되면서 은행들은 저마다 새로운 혜택을 모바일 뱅크에 탑재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테크족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이다.

낮은 금리를 다른 혜택으로 보완해 실질적으로는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게 하는 예적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위비뱅크에서는 적금 가입 후 G마켓 또는 옥션을 이용할 경우 쇼핑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를 적립 해주는‘톡톡쇼핑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옥션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상품으로 월 5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6개월제 정기적금이다. 기본 금리 1.5%에 △금리우대쿠폰 등록 △위비톡을 통한 가입 △우리카드(체크카드) 이용 △위비톡으로 매월 10회 이상 메시지 발송시 최대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매월 10만원 이상 납입하고 우리카드로 G마켓이나 옥션에서 결제시, 6개월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4%, 200만원 이상이면 6%의 스마일캐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50만원 적금에 가입하고 6개월간 G마켓 또는 옥션에서 200만원 이상 쇼핑시 5만2,500원의 스마일캐시가 적립된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도 있고 현금으로 출금도 가능하다. 스마일캐시를 잘 활용할 경우 최대 연 6% 우대이자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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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 제휴한 썸뱅크를 출시해 각종 포인트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고 있다./사진제공=부산은행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 제휴한 썸뱅크를 출시해 각종 포인트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고 있다./사진제공=부산은행




부산銀 썸뱅크

예금 年 0.5P% 우대이율에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송금도

L 포인트, 현금처럼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상품과 함께 최근 직장인들이 관심이 높은 모바일 뱅크는 부산은행의 썸뱅크다. 썸뱅크는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거치식 예금상품인 ‘MySUM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과 같이 최고 연 2.2%로 유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ySUM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1.7%(1년제 기준)에 각종 우대이율을 더하면 최고 연 2.2%까지 금리를 적용하는 썸뱅크 전용 예금상품이다. 은행 지점 방문 없이 모든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썸뱅크’ 앱을 내려받아 본인 실명인증을 받은 뒤 모바일 통장을 개설하면 가입된다.

썸뱅크는 특히 롯데그룹과 제휴해 롯데 계열사의 통합 포인트 시스템인 ‘L.POINT’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L.POINT를 이용해 예적금을 넣고 대출이자도 갚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 통장으로 입출금식 예금 통장과 자유적립식 통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통장’도 눈에 띄는 기능이다.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이체’ 기능도 탑재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모바일 뱅크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등을 통합 예적금 가입이 확실히 유리해진 시대가 온 만큼 관련 혜택들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 중인 금융상품 통합공시시스템을 봐도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기본금리(2.0%)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스마트폰적금’ 상품으로 스마트폰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KEB하나銀 하나멤버스

年 최고 1.1%P 파격 우대금리

KEB하나은행의 주거래우대적금 역시 모바일 멤버십인 하나멤버스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1.80%이지만 하나멤버스 우대, 주거래통장 보유, 카드결제 우대 등을 모두 받으면 최고 연 1.1%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가 모바일 뱅크와 주거래 고객 혜택인 만큼 두 부분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을 꼼꼼히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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