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인구의 약 80%는 평생 금주, 평생 금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 중 ‘과거부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76.7%에 달했다. 또 ‘과거부터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79%에 이르렀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2014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인구 중 평생 금주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9.3%로 100세 이상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평생 금연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63.7%로 100세 이상(79%)에 못 미쳤다. 금주와 금연이 장수의 비결인 셈이다.
고령자가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가 53.6%(복수 응답 가능)였다. 다음으로 육류가 45.1%, 두부 등 콩 제품이 30.1% 순이었다. 육류 섭취가 반드시 장수를 가로막는다고 추론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싫어하는 식품군으로는 육류가 17.4%, 견과류가 14.8%, 밀가루 음식류가 13.9%였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관리 방법은 식사 조절이 37.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규칙적인 생활이 36.2%, 산책 등 운동이 11.7% 순이었다. 또 잣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39.4%가 ‘소식 등 절제된 식습관’을 꼽았고 18.8%가 규칙적인 생활, 14.4%가 낙천적인 성격을 꼽았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