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53·사진) 샬럿 호네츠 구단주가 흑백 갈등 완화를 위해 200만달러(22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25일(현지시간) ESPN 벤처스 산하 인터넷 매체 디언디피티드에 따르면 조던은 국제경찰기관장협회 산하 ‘공동체-경찰 관계 연구소’와 미국 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CCP) 법률구조기금에 100만달러(11억4,000만원)씩을 기부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역 공동체, 특히 흑인 등 유색인종 공동체와 경찰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던은 이 매체를 통해 낸 성명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과 함께 슬퍼한다”며 “나는 그들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 (자식을 둔) 아버지로, 무분별한 폭력으로 나 자신의 아빠를 잃은 사람으로, 그리고 흑인 남성으로 나는 법 집행 당국의 손에 숨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죽음에 크게 근심하고 있고 경찰관들을 겨냥해 살해하는 비열하고 가증스러운 행위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조던의 아버지는 지난 1993년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강도에게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