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전면 개통한다. 오류역에서 인천대공원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이 45분으로 단축돼 이용객 편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인천시청역(중앙공원 4지구 광장)에서 강호인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시 서구 검단오류역을 기점으로 인천시청역을 지나 종점인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이며 총연장은 29.2km다. 정거장은 27개소 규모로 건설됐다. 사업비는 총 2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3분, 평상시에는 6분 간격으로 무인운전 시스템을 통해 운행한다. 정원 206명(좌석 64명·입석 142명)에 표정속도(역별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는 시속 약 37km다.
특히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2020년 예정), 경인선 1호선(주안역)은 물론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시청역)과 환승 체계가 구축돼 인천시민의 도시철도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심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류역에서 인천대공원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이 2시간 이상에서 45분 가량으로 감소하는 등 이동시간 단축 효과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의 도시철도역이 29개에서 56개로 늘어 철도수송 분담률이 높아지면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신·구 도심의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개발을 촉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