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A의 정회원이 되면 마케팅 활동이 보다 쉬워지는 등 국내 선용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회장 김영득)는 26일 세계선용품협회(ISSA·International Shipsuppliers & Services Association)에 정회원(국가회원)으로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용품은 운항 중인 선박과 신조선에 필요한 것으로 일반생활용품과 노·닻·키· 돛과 같은 선구류, 부품 기자재 등을 말한다.
ISSA는 내부적으로 정회원가입 신청서를 검토한 뒤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UAE의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ISSA의 제61차 정기총회에서 회원국의 의결로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서 가입이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내년 1월1일부터 정회원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정회원으로 가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정회원이 되면 우리 선용품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우리 선용품공급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보다 쉬워진다는 게 한국선용품산업협회의 설명이다.
또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 선용품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데다 선용품 선진국의 경영기법 벤치마킹 등으로 우리 선용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ISSA에는 현재 세계 주요 해운항만선진국 중 43개국이 이미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용품 업계는 2014년도 10월에야 전국의 주요 100여 개 업체가 힘을 모아 한국선용품산업협회를 설립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ISSA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못하면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협회 설립 이후 지금까지 가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ISSA 정회원 가입 신청을 한 것”이라 말했다.
세계선용품협회는 1955년에 설립됐으며, 사무소는 런던에 있다.
미국, 영국,중국,일본,싱가포르,북한 등 세계 주요 2,000여 개의 선용품공급업체를 대표하는 43개국의 국가협회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52개국이 준회원으로 있는 등 총 95개국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