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아수라''아가씨'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북미 최대 규모…9월8일~18일 열려

영화 ‘아수라’ 스틸컷영화 ‘아수라’ 스틸컷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각각 초청됐다고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하반기 북미 배급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알려져있다. 여타 유명 영화제와 달리 ‘경쟁 부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수라’와 ‘아가씨’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한국영화는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2011년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 다운’ 등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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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수라’에 대해 “숨 막히는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들의 균형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무비”라고 평하며 “특히 정우성은 도시의 어두운 지하 세계 속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한도경’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시키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했다. 이어 ‘아가씨’에 대해서도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를 일제 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히 재탄생시켰다”며 “뛰어난 미장센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관객의 눈과 생각, 가슴을 채워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인다”고 밝혔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 사이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6월 1일 국내 개봉해 420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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