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쉼] "곤지암 화담숲으로 여름 수련 보러오세요"

내달1일부터 '곤지암 수련축제'

백련·각시수련 등 50여종 선봬

곤지암 화담숲의 수련들. /사진제공=곤지암리조트곤지암 화담숲의 수련들. /사진제공=곤지암리조트


수련을 만나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수면에 붙어 꽃망울을 피우는 수련은 해가 뜰 무렵에 꽃잎을 열기 시작해 오후에 들어서는 조용히 꽃잎을 닫기 때문이다. 즉 오후보다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화담숲은 8월1~7일 1주일간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련을 관람할 수 있는 ‘곤지암 수련축제’를 진행한다.


화담숲에 1,110㎡(약 330평) 규모로 조성된 ‘수련원’에서는 온대수련과 열대수련 등 하얗고 붉고 보라색 빛을 내는 수련 등 약 50여 품종의 다채로운 수련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련축제에는 시원한 물 위로 소담스럽게 핀 하얀 빛깔의 ‘백련’을 비롯해 작고 예쁘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각시수련’, 연노란빛의 ‘미국 수련’과 짙은 녹색의 잎을 자랑하는 ‘매그놀리아 수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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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수련은 연꽃과 혼동되기도 한다. 수련의 잎은 수면 위에 붙어서 떠 있고 꽃이 보다 작고 아담하며 꽃잎의 끝은 날카롭다. 반면 연꽃의 잎은 수면 위로 대를 세워 물에서 떨어져 있다. 꽃도 수련보다 크고 둥근 편이다. 분류계통으로도 완전히 다르다. 연꽃은 쌍떡잎식물강 프로테아목 연꽃과에 속하는데 수련은 같은 쌍떡잎식물이지만 수련목 수련과다.

곤지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지난 2006년부터 135만㎡(약 41만평)에 조성됐으며 현재 총 17개의 다양한 테마정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약 4,300종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화담숲은 올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국내 토종 민물고기와 곤충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민물고기 생태관’과 ‘곤충 생태관’을 운영 중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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