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혁으로 튼튼한 재정력 확보...복지 늘리고 서부 대개발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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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년 동안 경남을 먹여 살렸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산업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미래 세대가 먹고 살 수 있는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지난 3년 6개월간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해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0)’를 달성했다. 튼튼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위한 5개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는 서민복지 확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부대개발 등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조선·해운분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조선 관련 업체가 밀집한 경남지역은 실업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요구된다.

2014년 말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이 높다고 나타난 진주·사천 항공산업과 밀양 나노융합산업은 내년에 착공한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주민설명회와 공람을 끝내고 올 연말께 국토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2014년부터 오늘 2023년까지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집적지 조성 등 21개 사업에 8,529억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2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사업장사업 등 3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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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3개 사업에 5,579억원을 투입해 서북권 한방항노화, 동부권 양방항노화, 남해안권 해양항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방항노화 산업은 지금까지 조성한 기반에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함양산삼축제 등으로 구축해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방항노화산업은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유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2년까지 수입대체 1,000억원, 연 매출 500억원 이상 10개사, 세계 일류상품 10개 이상을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조직개편으로 남해안권 중심의 해양항노화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해양항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가 제시한 청사진에 따르면 경남은 창원중심의 경제권역과 사천·진주 중심의 경제권역, 동부에는 밀양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권역, 남부에는 거제통영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해양플랜트 경제권역, 북부에는 거제함양산청을 중심으로 하는 항노화산업 경제권역 등 5개 경제권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3년까지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본궤도에 올리면 관련기업, 연구기관 등이 경남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게 돼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돼 경남 전체가 골고루 성장하게 될 것이다. 홍 지사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으로 경남의 산업지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지도도 바뀌게 될 것이며 경남이 다시 한번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산업중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도 사회복지분야 2조5,319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1,576억원, 문화산업 분야 1,902억원, 경남미래 50년 기반구축 1,506억원, 지역균형발전 3,186억원 등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있다.

홍 지사는 “역대 어느 도지사보다 복지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50년을 위한 성장기반 투자를 통해 부채를 갚았다”면서 “몸은 낮추고 오로지 도민만을 위해 도정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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