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리우 올림픽' 전후로 호세프 찬반시위 벌어질 듯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벌어지는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시위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PT)을 지지하는 좌파 단체들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호세프 탄핵 반대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시위는 ‘브라질민중전선(FBP)’과 ‘두려움 없는 민중전선(FPSM)’이 주도하고 40여 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지도부는 “테메르 권한대행 정부가 추진하는 퇴행적 정책을 비판하고 호세프 대통령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 21일에는 호세프 탄핵 지지 시위가 벌어진다. ‘자유브라질운동(MBL)’과 ‘거리로 나오라(Vem Pra Rua)’, ‘온라인 분노(Revoltados Online)’ 등이 주도하는 이 시위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을 앞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 지속, 반부패법 제정, 부패 정치인 처벌, 정치개혁과 정치인 특권 폐지 등을 촉구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상원 탄핵 심판으로 직무정지 상태지만 내달 5일 열리는 리우 올림픽 때 국가정상으로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