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 분야 등 이란에 100억 달러 투자"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을 잡기 위해 일본이 100억 달러의 선물 보따리를 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은 29일(현지 시각) 일본이 조만간 이란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마니아 차관은 “일본은 언제나 이란의 좋은 교역 상대였다”며 “일본 측이 이란의 원유, 석유화학, 정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기 위해 이란 시장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예외를 인정받아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나마 수입해왔다.



자마니아 차관은 “일본은 제재 이전 이란에서 일일 33만8,000배럴의 원유를 수입했고 여러 회사가 이란에 진출하기도 했다”며 “특히 석유 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일본은 일일 평균 27만5,000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제재 해제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세배로 급증한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