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묘도에 대규모 융복합 신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 대표사인 한양은 최근 여수 묘도동 주민센터에서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묘도항만 재개발사업은 묘도가 가진 산업적·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미래신소재 산업,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의해 탄소섬유와 광학필름 등 신소재 산업 복합단지, 태양광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청정복합 에너지 시설 등으로 신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여수 묘도 준설토 매립장 일원 312만㎡(약 94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클러스터는 오는 2026년까지 2,523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2029년까지 5조8,988억원을 들여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7월 민간사업시행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지난해 2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복합산업 물류지구와 공원, 녹지·도로 등 공공시설지구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 연말까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부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묘도를 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의 집적 공간으로 개발함으로써 9조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6,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