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달 PCE 물가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도 0.2%로 한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개인소득 증가율 역시 0.1%에 머물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소비 지표 부진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고민을 안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9월의 소비 둔화가 내구재보다 에너지 관련 상품들의 소비 감소 때문이라는 점이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연준의 판단을 조금이나마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