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노회찬 "메갈리아 논란, 어느 한쪽에 서지 않을 것"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내 ‘메갈리아’ 관련 논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 연합뉴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내 ‘메갈리아’ 관련 논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메갈리아’ 관련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1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내 메갈리아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메갈리아 반대’와 ‘친(親)메갈리아’로 나뉘어 있는 이 상황 자체가 우리 사회가 성 평등 의식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로 나가는 과정의 진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여기서 정당이라는 조직이 어느 한 쪽에 확실하게 서는 것이 전혀 사태를 해결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우리 사회가 성차별 문제를 극복해내고 양성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서 당 내의 논의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메갈리아가 ‘남성 혐오’ 사이트라며 비난했던 일부 당원들은 이날 노 원내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에도 반발해 인터넷 당원 게시판에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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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의당은 여성 혐오를 반대하는 인터넷 사이트 ‘메갈리아’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게임 회사 넥슨이 한 게임 성우가 이 사이트 후원 취지로 제작된 티셔츠 사진을 SNS에 게재하자 해당 성우의 목소리를 게임에서 삭제한 사건을 발단으로 내부 의견 충돌을 겪어온 바 있다.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일 “넥슨의 결정이 부당하며 이러한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며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그 개인의 직업 활동을 제약하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그것을 이유로 직업활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논평했고 이에 정의당 일부 당원은 ‘문예위 위원들이 메갈리아를 옹호한다’며 반발했다. 결국 문예위는 논평을 철회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주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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