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향후 3개월 주가, 美대선 승자 가른다”

S&P 인텔리전스 “오르면 클린턴, 내리면 트럼프 집권”

결국 경제가 선거 최대 변수 시사

뉴욕 증시에서 향후 3개월의 주가 동향이 미국 대선의 승자를 점지해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오는 11월 8일 투표에 앞서 10월 말 주가지수가 지난달 말 보다 오르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고 떨어진다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 주인이 될 것이라는 조사 내용이다.

CNN머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P 인텔리전스가 지난 1944년 대선부터 투표 직전 3개월에 걸친 S&P 500지수의 흐름과 대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지수가 오른 경우에는 집권당 후보의 승률이 82%에 달했다. 반면 주가지수가 내려가면 야당이 대통령을 배출한 비율이 86%에 이르렀다.


이는 결국 경제가 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유권자들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면 여당에 계속 표를 주고 삶이 팍팍해질수록 “바꿔보자”는 심리가 커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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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측은 주가와 대선 결과 간 연관성이 빗나간 것은 1964년 이후 3차례로 1968년과 1980년에 제3당 후보가 나왔을 때와 1956년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운하를 차지하기 위해 이집트를 침공했을 때라고 전했다.

한편 보수 계열인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진보측인 녹색당의 질 스타인 등이 대선에 나설 제3당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존슨의 경우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를 훌쩍 넘고 있으며 스타인 역시 2~3%의 지지세를 모아 실제 누가 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통상 자유당 후보는 트럼프의 표를, 녹색당 후보는 클린턴의 지지를 깎아 먹어 경합주에선 유력 후보간 승패를 바꾸기도 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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