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노동5법' 내주부터 입법논의 교과서 이후 최대 쟁점 되나

주영순 대신 이완영 의원으로… 與, 국회 환노위원 잇달아 교체

"野 맞서 전문성 갖춘 의원 투입"

이완구 빼고 이인제 투입 이어 주영순 대신 이완영 의원으로

새누리, 국회 환노위원 교체

"전문가 투입 野 맞서 진영 완성"


국정교과서 논란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노동개혁이 상임위원회 법안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법절차에 돌입한다. 노동개혁은 당정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역사 교과서 이후 최대 쟁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고용노동부 출신의 노동 전문가인 이완영 의원을 투입하는 사·보임 인사를 2일 단행했다. 교체대상은 주영순 의원이다.

주 의원은 기존에 이 의원이 활동하던 국토교통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15일 송사 문제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이완구 의원 대신 이인제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환노위에 투입한 바 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 간사가 협의해 이번주 중 날짜를 확정하고 다음주부터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입법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이례적으로 사·보임 인사를 잇달아 단행한 것은 한정애·은수미·장하나 의원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야당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환노위의 여야 구성이 8대8로 동수를 이루는 가운데 '스펙'에서마저 밀리면 5대 법안 통과를 관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여당의 판단이다.

조재정 새누리당 노동수석전문위원은 "전문가 투입으로 밀리지 않는 진영을 완성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 내에 노동개혁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입법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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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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