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투신한 20대 여성의 집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안 모(22) 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안 씨 등은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수원시 팔달구 한 오피스텔 4층 A(20·여) 씨의 방에서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A 씨 집에 모여 대마초를 함께 피웠다”며 “대마초는 지인이 소개해 준 사람에게서 얻었다”고 진술했다.
안 씨 등과 함께 대마초를 피우던 A 씨는 20여 분 뒤 갑자기 이 오피스텔 4층에서 투신했다.
A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신한 A 씨는 아직 의식이 없어 함께 대마초를 피웠는지, 왜 뛰어내렸는지 등을 조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 씨 등을 상대로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