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창립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518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9월 상장 이래 54분기 연속 흑자매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컴이 올해 초 출시한 ‘한컴오피스 네오(NEO)’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한글과 워드를 하나로 통합해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를 완벽하게 호환하고 다국어 번역이 가능해 혁신적 제품이라는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관계사의 해외 매출 신장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오피스SW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한컴오피스 NEO가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 180만 사용자의 단일 오피스SW로 선정된 데 이어 전국 시도 교육청, 기업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주력사업인 한컴오피스 NEO 뿐 아니라 지니톡, 위퍼블 등 다양한 신사업들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연간 매출 1,000억 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컴은 SW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그룹사간 시너지, 국내 및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