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MS, 197억5,000만弗 회사채 발행 '역대 5위'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7억5,000만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이자 올해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MS가 회사채 197억5,00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MS가 발행한 회사채는 3년물부터 40년물까지 다양하다. 발행금리는 10년물 기준 2.42%로 같은 만기의 미 국채보다 90bps(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날 채권 발행에는 500억달러에 이르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국채와 회사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황에서 비교적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미국 대기업 중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은 곳은 MS를 포함해 두 곳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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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의 척 버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해외에서 (MS 회사채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 내에서도 목표 수익률에 최대한 다가서려는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MS는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링크드인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60억달러를 들여 링크드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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