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011160)은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고가 1조원을 넘어서 지난해 상반기(7,800억원)에 비해 이미 28% 증가했다. 두산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86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6%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88.76% 급증했다.
이 이면에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신규 주택사업 착공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오른 것이 적용했다. 올해 1월 인천 서구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 가좌 두산위브’ 분양을 진행했으며 △가천대역 두산위브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 등도 잇따라 분양했다.
오는 8월 중엔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짓는 ‘송파 두산위브’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이미 국내 최고 높이(301m)를 자랑하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단일 단지로는 주상복합 최대 규모인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등 랜드마크 단지를 통해 주거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특등급’ 건축 설계가 적용됐으며 강풍에 견딜 수 있는 내풍 설계도 적용됐다. 또 화재 시 폭열을 방지하는 고강도 콘크리트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엔 김해센텀2차 PFV가 발주한 4,962억원 규모의 ‘김해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 공사도 수주했다. 김해센텀 프로젝트는 경남 김해 주촌 선천지구 28블록에 지하 3층~지상 30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06㎡ 3,4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률과 상관없이 공사비를 받을 수 있는 단순 도급형 사업으로 안정적인 공사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두산건설은 △건축 9,586억원 △토목 434억원을 포함해 총 1조 2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조 6,200억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김해센텀위브, 시흥대야 재건축사업 등 주택 프로젝트 수주가 신규 수주를 견인하고 있다”며 “최근 인천공항 철도 마곡역사 신축공사 수주 등 추가 신규 수주가 지속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산매각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도 나서도 있다. 지난해 렉스콘 사업 부문을 정선레미콘 등에 1,300억원에 매각했으며, 올해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약 3,000억원, 화공기자재(CPE)를 1,172억원에 넘겼다. 두산건설의 상반기 순차입금은 9,964억원으로 지난해말 1조 2,965억원 대비 약 3,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