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슐린 저항성', 혈관 내 찌꺼기 20% 높여

비만 방지, 고칼로리 음식 피해야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혈관 내 끈적끈적한 형태의 침착물(죽상반)의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착물 양이 많아지면 뇌졸중·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 될 수 있는 만큼 ‘인슐린 저항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승환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인슐린저항성 환자 69명(A군)과 대조군 81명(B군)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혈관내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크면 혈관 내 죽상반의 양이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에 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슐린이 주위 자극에 둔감해져 활동 정도가 약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제 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주로 운동 부족·비만과 복부비만·고칼로리 음식 등과 연관이 있다. 좌식 생활과 회식문화에 찌든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서 불안정한 죽상반이 잘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장 혈관이나 뇌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