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드디어 첫선...신형 킬러폰 삼성 ‘갤럭시노트7’공개

2일 뉴욕서 '언팩'...6일부터 예약판매 유력

홍채모양으로 주인 알아보고 강력한 방수기능

고가폰 바람 되살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견인기대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마침내 첫선을 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미소를 지은 채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전작(갤럭시노트5)과 비슷한 100만원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마침내 첫선을 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미소를 지은 채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전작(갤럭시노트5)과 비슷한 100만원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블록버스터급 신제품인 ‘갤럭시노트7’이 드디어 세계인들 앞에 자태를 드러내며 하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빅뱅을 예고했다. 이번 신작은 삼성전자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미국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무섭게 추격해오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를 제치고 앞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에서 갤럭시노트7을 처음 공개(언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르면 오는 6일(한국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공식 출시는 19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7의 공개를 지난해 ‘갤럭시노트5’ 공개시점보다 열흘 이상 앞당기며 지난 3월 출시돼 인기몰이 중인 갤럭시S7·엣지와 쌍끌이 순항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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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에는 사람 눈의 홍채 모양을 보고 주인을 알아보는 ‘홍채인식 시스템’이 삼성전자의 상용제품 중 처음으로 들어간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강력한 방수기능이 적용되며 이 시리즈의 전용 전자필기구(스타일러스)인 ‘S펜’의 성능이 한층 정교해졌다. 옥타코어급의 고성능 삼성전자 ‘엑시노스’칩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칩이 장착돼 두뇌역할을 한다. 화면으로는 전작과 같은 크기의 5.7인치급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쓰였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전작인 갤럭시S5와 비슷한 수준인 10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고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갤럭시노트7이 흥행에 성공하면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중저가폰 확산에 밀려 위축됐던 고가폰 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급 스마트폰 브랜드 업체들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자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갤럭시노트4는 (2014년 9월) 출시된 후 약 한달 만에 전 세계에서 450만대 이상 팔리며 그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며 “갤럭시노트7도 현재 구도로 봐서는 강력한 적수가 아직 없는데다 주요 경쟁사들보다 출시시기가 빨라 전작들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삼성전자가 3·4분기에 신형 갤럭시노트 등의 덕분으로 전 분기에 이어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맞서 애플은 9월 중 아이폰7을 공개하고 화웨이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아너노트8’을 공개했다. /민병권기자 뉴욕=김창영기자 newsroom@sedaily.com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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