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일호 “경기, 3분기 꺾일 우려...추경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추경 국회 통과 재차 촉구

"추경 통과 지연되면 추경자금 9월 말에나 집행"

휴가 중 강원도 춘천 현장방문

유일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춘천 강원대 소재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드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유일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춘천 강원대 소재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드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는 여름 휴가기간 중인 3일 강원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춘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등을 방문해 “추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슈로 내수 위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지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추경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추석 전 추경 자금이 집행되기 위해서는 당초 여야가 합의한 대로 12일까지 추경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구조조정 청문회,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을 이유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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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부총리는 현 경제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3·4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자동차업계 파업, 김영란법 시행 등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추경 통과가 지연될 경우 추경사업이 9월 말에나 집행이 시작될 수 있어 경기 회복세가 3·4분기에 다시 꺾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6월 경남, 전남, 전북, 울산 등 조선업 밀집지역 실업자가 2만 4,000명 증가했다”며 “추경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실업이 더욱 확대되고 재취업, 전직 훈련 등의 기회도 신속하게 제공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강원도 지역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법’도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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