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18일 코스닥 상장 中 헝셩그룹 "보호예수기간 연장 등 中 상장기업 신뢰회복 나설 것"

공모자금으로 韓 콘텐츠기업 투자





“한국직원들을 더 뽑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호예수기간도 2년으로 늘리겠습니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 세 번째 기업공개(IPO)를 하는 헝셩그룹의 후이만킷(사진)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중국 상장기업의 신뢰회복을 위해 공모 자금으로 한국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등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규상장 기업 최대주주 지분의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1년 정도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중국 푸젠성 최대 규모의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오는 1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관련기사



헝셩그룹은 당초 7월 말 상장을 추진했지만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후이 대표는 “(중국원양자원 사태 이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불신을 잘 알고 있다”며 “헝셩은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인 직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후이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우수한 한국 콘텐츠 기업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헝셩은 국내 애니메이션 ‘점박이2’ 제작에 투자한 데 이어 게임 개발사 YJM엔터테틴먼트 지분에도 투자했다.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후이 대표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투자자들과 신뢰를 위해 배당을 포함해 주주친화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