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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화물, 한국배로 실어나르자”…포스코-선주協 상생 협약 체결

3일 서울시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양홍근(왼쪽부터) 한국선주협회 상무, 김성택 포스코 원료수송그룹장(상무보), 이태중 여수항도선사회 회장, 손기학 포항항도선사회 회장이 해운·화주·도선사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손을 맞잡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선주협회는 포스코의 대량 화물 수송을 한국 선사가 담당해 해운·조선업계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선주협회3일 서울시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양홍근(왼쪽부터) 한국선주협회 상무, 김성택 포스코 원료수송그룹장(상무보), 이태중 여수항도선사회 회장, 손기학 포항항도선사회 회장이 해운·화주·도선사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손을 맞잡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선주협회는 포스코의 대량 화물 수송을 한국 선사가 담당해 해운·조선업계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선주협회




한국선주협회가 포스코그룹과 상생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대량 화물을 한국 배로 실어나르는 장기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선주협회는 3일 서울시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화주·도선사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선주협회와 포스코, 여수항도선사회, 포항항도선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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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는 “대량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이 해운과 철강,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장기수송계약 확대, 도선서비스 제고, 선박의 운항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이번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가 철강재 등 대량 화물의 수송을 장기간 한국 해운 업체들에 맡긴다면 극심한 위기에 놓인 해운·조선업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성택 포스코 원료수송그룹장(상무보)은 “최근 포스코도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처해 있지만 국적선사·도선사들과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 투입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척의 전용선 계약을 한국 해운사와 맺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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